이 콘텐츠는 [삼성미즈산부인과의원 한상훈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월경 전・후로 많이 나타나는, 세균성 질염
"냉이 끈적하고 회색이에요."
"소변을 볼 때 너무 아파요."
세균성 질염은 몸이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 내부의 환경이 무너졌을 때 쉽게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호르몬의 변화가 많은 월경 전과 후에 많이 나타나서 여성들을 불편하게 하죠.
질염에 걸리면 주로 냉에 변화가 생겨요. 특히, 세균성 질염에 걸렸을 때는 대부분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답니다.
냉의 색깔
냉의 냄새
냉의 점성
동반 증상
질은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약한 산성을 띄고 있어요. 그리고 산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질 내에서 살고 있는 '락토바실러스' 라는 유산균이에요. 유산균이 줄어들고 산성 상태가 깨져 세균이 질 속에 침입할 수 있게 되는 순간, 질염에 걸리게 되죠.
🫠 유산균이 줄어드는 이유
•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 비누, 외음부 세정제 등으로 질 내부를 닦는 습관
• 잦은 성관계
• 자궁경부가 헌 경우
냉의 상태나 나타나는 신체 증상만으로 추측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방문해 질에 있는 분비물을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확인해야 해요.
질 내에 남아있는 유산균을 죽이지 않고 질염을 일으키는 원인균만 없앨 수 있도록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 질정제를 삽입해요.
* 질정제 질 내에 삽입하는 질염 치료제. 제품마다 성분이 다양해서 각 질염에 맞는 제품을 사용해야 해요.
질 속에 사는 유산균은 한 번 사라지면 자연적으로 다시 생기기 어려워요. 그래서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따로 관리하지 않으면 질 내 산성 상태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아 질염에 쉽게 재발한답니다.
평소에 유산균이 지켜질 수 있도록 질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재발이 잦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질 내 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각 신체 부위에 맞는 세정제 사용하기
• 손가락을 닦지 않은 채 질 안으로 넣지 않기
• 대변을 본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기
• 성관계 후에는 생식기 위생을 더 신경 쓰기
• 충분한 휴식과 취침하기
🧴 외음부 세정제 & 질 세정제
외음부 세정제는 질 바깥쪽 생식기에 사용하는 청결제에요. 흔히 여성청결제라고 불리죠. 질 안쪽을 세척하기 위해선 '질 세정제'를 사용해야 해요. 두 제품은 사용법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해야 질 건강을 지킬 수 있어요.
생식기 질환은 전부 성관계로 인해 걸린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더욱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하는 여성들이 있죠. 하지만 질염은 몸이 피곤하거나 더러운 변기를 사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훨씬 많은 질환이에요.
가벼운 치료와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고칠 수 있는 생식기 질환. 언제라도 질염 증상이 보이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한상훈 전문의's tip
질 건강은 아주 중요해요. 방광염, 임신했을 때 조산의 위험,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 및 치료받는 것을 권장해요. 병원 방문이 어렵다면 닥터벨라 앱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